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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래 청년 일자리’ 성과에 청년·기업 모두 웃었다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2 11: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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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기업 97%·청년 87.5%…AI·제로웨이스트·소셜벤처 220개 기업서 580명 일경험
채용 의향 90.4%, 실제 채용률도 매년 상승…2026년 ‘서울영커리언스’로 재학생까지 확장

▲참여자 네트워킹 데이(교육) | 출처: 서울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5년 넘게 현장을 떠났던 도시계획 연구자가 다시 설계 과제를 혼자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고, 음악 전공자가 고객사 관리와 운영 업무를 직접 맡으며 직무 전환의 두려움을 넘어섰다. 인공지능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은 기본 역량을 갖춘 청년 인력이 바로 실무에 투입돼 조직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서울시가 미래 유망 신성장 분야 기업과 서울 거주 미취업 청년을 연결해 온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이 2025년에도 높은 만족도와 채용 성과로 청년 일경험 대표 정책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만족도는 전년 95.2%에서 97%로, 청년 참여자의 만족도는 82.9%에서 87.5%로 각각 상승했다. 2022년부터 시작된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은 신성장 분야 기업과 청년 인재 간의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된 정책으로, 올해는 기존 소셜벤처·제로웨이스트 분야에 더해 청년 수요가 높은 인공지능(AI)·온라인콘텐츠 분야를 새롭게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AI·온라인콘텐츠, 제로웨이스트, 소셜벤처 3개 분야에서 220개 기업과 서울 청년 580명이 매칭돼 청년은 현장 실무를 경험하고, 기업은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를 확보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 사업의 실효성은 채용 의향과 실제 고용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참여기업의 90.4%가 사업 종료 이후에도 참여자를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실제로 참여 청년이 해당 기업에 채용된 비율은 2023년 42.9%(182명)에서 2024년 44.5%(188명)로 매년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2026년 1월 중 계속 고용 현황을 별도로 조사해 분야별·유형별 고용승계 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향후 사업 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계량화된 수치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참여자 개인이 체감한 변화다. 도시계획 연구 경력이 있었지만 5년 넘는 경력 공백으로 현장 복귀에 자신이 없었던 이경수 씨(35세)는 사회적기업 ㈜공감만세에서 연구개발·설계 직무를 맡아 고향사랑기부제 연구·컨설팅 과제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만큼 전문성을 회복했다. 그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상담사로부터 소셜벤처 분야를 추천받았고, 그 과정이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다시 일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음악을 전공한 김경진 씨(36세)는 탄소 저감 커피 브랜드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이퀄테이블에서 고객사 관리 등 운영 전반을 경험하며 직무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 씨는 전공과 다른 업무에 도전하는 것이 가장 두려웠지만,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일을 해보며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정규직 채용으로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생겨 더욱 의미가 컸다고 전했다.

참여 청년들은 일경험의 ‘밀도’ 또한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단순 체험이 아니라 다양한 구성원과 자연스럽게 논의하며 기획 전문가로부터 실무를 배우고, 실제 홈페이지에 반영되는 디자인 작업을 단계적으로 맡아보는 등 능력치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한 참여자는 AI가 빠르게 도입되는 디자인 업계에서 스타트업 환경 속에서 고급 개발자와 협업하며 커리어 방향성을 구체화할 수 있었고, 향후 프로젝트 매니저로 취업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는 재학생 시기부터 진로 탐색과 실무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5단계 인턴십 플랫폼 ‘서울영커리언스’를 본격 가동한다. 졸업한 미취업 청년에 맞춰져 있던 기존 일자리 정책을 재학생 중심으로 재편해, 기업이 원하는 실무형 인재와 경험 기회가 부족한 청년 간의 간극을 조기에 좁히겠다는 전략이다.

 

▲출처: 서울시

 


서울영커리언스는 캠프, 챌린지, 인턴십Ⅰ, 인턴십Ⅱ, 점프업 등 총 5단계로 구성되며, 지난해 11월 19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학생이 참여한 오픈토크를 통해 추진계획이 공개됐다.

시는 봄학기 인턴십 참여 기업 74곳을 이미 선정했으며, 1월 5일부터 250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 인턴십은 대학교 표준현장실습학기제와 연계돼 학점 인정까지 가능하며, 참여 대학 재학생은 각 대학 현장실습지원센터를 통해 1월 1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AI 얼굴인식 전문기업 메사쿠어컴퍼니, 세금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 등 74개 공공기관·민간기업이 참여하며, 최종 선발된 250명은 사전교육을 거쳐 3월 3일부터 현장 인턴십에 투입된다. 인턴십에 앞선 캠프와 챌린지 단계도 2026년 봄부터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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