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떠난 생명 외면하지 않았다… 21그램, 산불 피해 동물 위한 장례 지원

  • 흐림동두천6.4℃
  • 안개백령도4.5℃
  • 맑음부여11.6℃
  • 맑음완도13.9℃
  • 연무흑산도12.5℃
  • 연무서울7.4℃
  • 흐림파주6.8℃
  • 맑음영덕13.2℃
  • 맑음영광군11.6℃
  • 맑음김해시13.8℃
  • 맑음해남12.4℃
  • 연무부산12.9℃
  • 맑음의성11.6℃
  • 맑음장흥14.5℃
  • 맑음울산14.6℃
  • 맑음동해13.8℃
  • 맑음순창군10.7℃
  • 맑음금산12.3℃
  • 맑음양산시14.1℃
  • 맑음북부산14.0℃
  • 맑음함양군13.2℃
  • 맑음광양시14.0℃
  • 연무인천8.2℃
  • 맑음고창12.0℃
  • 맑음서청주10.4℃
  • 맑음고산12.2℃
  • 흐림강화6.8℃
  • 연무안동11.3℃
  • 맑음울진15.3℃
  • 맑음임실11.5℃
  • 맑음거창13.3℃
  • 맑음속초13.0℃
  • 맑음전주12.1℃
  • 맑음남해12.9℃
  • 맑음정읍11.7℃
  • 맑음영월10.4℃
  • 연무대구12.6℃
  • 맑음인제7.5℃
  • 맑음대관령5.9℃
  • 맑음홍천8.8℃
  • 연무포항13.4℃
  • 맑음원주8.9℃
  • 맑음천안10.0℃
  • 맑음순천11.9℃
  • 맑음충주9.3℃
  • 맑음봉화10.4℃
  • 맑음고창군12.3℃
  • 맑음합천14.3℃
  • 연무수원8.9℃
  • 맑음이천9.8℃
  • 맑음영천13.4℃
  • 맑음광주11.6℃
  • 맑음제천9.1℃
  • 연무홍성10.7℃
  • 맑음진도군12.4℃
  • 맑음성산14.2℃
  • 맑음보은10.7℃
  • 흐림철원5.7℃
  • 맑음영주10.3℃
  • 맑음청송군11.1℃
  • 맑음태백8.4℃
  • 맑음거제12.2℃
  • 맑음세종11.1℃
  • 맑음북창원13.4℃
  • 맑음밀양13.7℃
  • 맑음고흥12.9℃
  • 맑음강릉14.7℃
  • 맑음부안12.0℃
  • 맑음문경12.1℃
  • 맑음추풍령10.9℃
  • 맑음산청13.7℃
  • 맑음보령10.1℃
  • 맑음상주11.9℃
  • 맑음대전11.8℃
  • 맑음보성군11.5℃
  • 맑음강진군13.9℃
  • 맑음의령군12.0℃
  • 맑음울릉도12.1℃
  • 연무북강릉14.1℃
  • 맑음목포10.9℃
  • 맑음제주14.3℃
  • 맑음구미13.9℃
  • 맑음정선군9.4℃
  • 맑음창원12.2℃
  • 맑음남원11.4℃
  • 맑음청주11.6℃
  • 흐림춘천6.8℃
  • 구름많음서산9.5℃
  • 맑음양평9.6℃
  • 맑음여수11.2℃
  • 맑음진주13.1℃
  • 맑음통영11.7℃
  • 맑음서귀포13.8℃
  • 맑음군산11.2℃
  • 연무북춘천6.5℃
  • 맑음장수11.1℃
  • 맑음경주시14.0℃

떠난 생명 외면하지 않았다… 21그램, 산불 피해 동물 위한 장례 지원

서광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4 11:32:04
  • -
  • +
  • 인쇄

 

 

경북을 뒤덮은 불길이 사그라든 자리에 남은 건 재가 된 산과 텅 빈 축사, 그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수많은 생명들이었다. 어떤 개는 철창 안에, 어떤 염소는 자신의 축사 안에서, 또 어떤 고양이는 대피로조차 없는 마을 외곽 담장 아래서, 그렇게 조용히 마지막 숨을 내쉬었다. 그들의 죽음은 인간의 뉴스에는 거의 실리지 않았다. 그러나 누군가는 그 마지막을 기억하고, 또 예의를 갖춰 배웅했다.

동물구조연합 ‘루시의 친구들’이 죽음을 가까스로 피한 생명들을 구조하는 동안, 반려동물 장례식장 ‘21그램’은 이미 떠나버린 아이들을 위한 준비를 했다. 21그램은 방수 운구가방 150여 개를 현장에 보내, 고통스럽게 떠난 동물들의 사체가 방치되지 않도록 도왔고, 장례라는 방식으로 그들의 마지막을 존중했다.

그 배웅은 조용했지만, 슬프도록 정성스러웠다. 이름 없이 떠나는 생명들에게도 마지막 인사가 필요하다는 마음, 그리고 그 인사가 너무 늦어버려서 더 미안하다는 감정이 장례를 통해 전해졌다. “유난히도 미안했던 배웅”이라는 말이 무겁게 가슴을 눌렀다. 

 


21그램 권신구 대표는 아이들의 몸에 남은 그을음보다 더 마음에 남는 건 우리가 너무 늦게 도움을 줬다는 사실이라며, 마지막 순간만큼은 그 어떤 생명도 외롭지 않게 보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번 배웅이 단지 죽음을 정리하는 일이 아닌, 살아 있는 우리가 책임을 다하는 방식 중 하나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ISSUE

뉴스댓글 >

많이 본 뉴스

초·중·고

대학

공무원

로스쿨

자격증

취업

오피니언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