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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Text, AI 시스템의 데이터 주권과 운영 안정성 양립 방안 제시

이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7 12: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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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지 않는 AI, 설계 단계부터 시작해야
▲사진 제공 : OpenText

 

 

 



전 세계 약 150개국이 국가 데이터 프라이버시 법을 시행 중인 가운데, AI 시스템의 운영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유럽연합(EU)의 AI법(AI Act)은 이미 일부 조항이 발효됐고,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규정은 오는 2026년 8월부터 본격 적용된다.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느냐의 문제를 넘어, AI 추론이 어디서 실행되는지, 기업 데이터가 제3자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도록 기술적으로 격리돼 있는지까지 규제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정보관리 기업 OpenText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IT 운영팀이 직면한 핵심 과제를 진단했다. 데이터 주권 요건이 강화될수록 기존의 중앙집중식 운영 모델이 한계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장애 발생 시 로그를 끌어모아 전체 시스템을 한눈에 분석하는 전통적인 방식은, 데이터가 국경을 넘지 못하는 환경에서는 그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텔레메트리(원격 운영 신호)가 국경을 넘지 못하면 장애 대응이 느려지고, 워크로드가 지역 내에 묶이면 배포 조율이 어려워지며, 운영팀은 전통적으로 의존해온 통합 가시성을 잃게 된다.

OpenText는 이 문제의 해법이 기존 인프라에 주권 요건을 덧붙이는 방식에 있지 않다고 강조한다. 규정 준수 규칙을 원래 다른 목적으로 설계된 시스템 위에 층층이 쌓는 방식은 필연적으로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대신 거버넌스가 AI 시스템의 설계 원칙 그 자체로 내재화돼야 한다. 시스템이 어떻게 배포되고, 누가 접근할 수 있으며, 운영 신호가 환경 간에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거버넌스가 처음부터 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계가 아키텍처 안에 내장되면, 규정 준수는 운영의 부담이 아니라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 자체가 된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 데이터 주권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면 세 가지 핵심 원칙이 요구된다.

첫째, 자동화된 주권 가드레일이다. 주권 규칙이 문서나 사람의 판단에 의존하면 언젠가 반드시 우회된다. AI 환경에서는 '코드로서의 정책(policy-as-code)'이 인프라 배포를 넘어, 추론이 어디서 실행되는지와 기업 데이터가 벤더 모델 학습으로부터 기술적으로 격리돼 있는지까지 통제해야 한다.

한국 역시 이 흐름의 예외가 아니다. 2023년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은 국외 이전 데이터에 대한 정보주체의 권리를 강화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감독 권한을 확대했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제(CSAP)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때 요구되는 필수 인증으로, 상·중·하 등급 체계를 통해 데이터 민감도에 따른 보안 수준을 차등 적용한다. 금융위원회 역시 올해 6월 '금융분야 인공지능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거버넌스, 보안성 등 7대 원칙을 명문화하고 AI 에이전트 시범사업 운영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처럼 국내 규제 환경은 데이터의 보관 위치를 넘어 AI 추론의 실행 위치와 데이터 격리 방식까지 요구 수준을 높여가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IT 운영 전략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OpenText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OpenText™ Observability and Service Management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다. OpenText™ AI Operations Management(AIOps)는 예측형 AI로 장애를 사전에 탐지하고 근본 원인을 자동으로 분석해 관할 경계 안에서 운영 가시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OpenText™ Service Management는 서비스 관리·장애 대응·자동화 워크플로우를 주권 경계 내 환경에 직접 배포할 수 있어, 운영 신호가 국경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IT 서비스를 제공한다. OpenText™ Universal Discovery and CMDB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전체 자산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비즈니스 서비스와 매핑함으로써, 에이전틱 AI가 정확한 서비스 컨텍스트를 기반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AI 플랫폼이 관할권 경계를 준수하면서도 가시성, 거버넌스, 통제력을 유지하도록 설계될 때, 데이터 주권과 운영 안정성은 더 이상 상충하는 과제가 아니다. OpenText는 AI 도입을 확대하는 기업들에게, 주권 요건을 우회하는 방식이 아니라 추론, 모니터링, 서비스 관리 전반을 처음부터 주권 경계 안에 배포하는 것이 진정한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피앤피뉴스 /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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