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서울런 914명 대학 합격…자퇴 뒤 논술 수석·저소득층 장학생까지, 서울시는 지원 범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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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런 914명 대학 합격…자퇴 뒤 논술 수석·저소득층 장학생까지, 서울시는 지원 범위 넓힌다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9 12: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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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응시자 1477명 중 914명 합격…전년보다 132명 늘어 역대 최대
AI 진학 상담·논술 멘토링·직무 교육 확대…학습 이후 단계까지 연결

▲서울런 주요성과(출처: 서울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건강 문제로 고등학교를 그만둔 뒤 학업을 다시 이어가기 쉽지 않았던 학교 밖 청소년이 서울시 교육 플랫폼을 통해 논술 전형 수석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중학교 때부터 같은 플랫폼으로 공부를 이어온 저소득층 학생은 멘토와 학습 계획을 맞춰가며 준비한 끝에 희망하던 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지원 사업 ‘서울런’에서 올해 나온 대학 합격 사례다.

올해 대학 입시에서는 서울런 이용자 가운데 914명이 합격했다. 서울시 집계 기준 수능 응시자 1,477명 가운데 나온 결과로, 지난해 782명보다 132명 늘었다. 서울런 출범 이후 가장 많은 합격 인원이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학습 중심 지원에 머물렀던 기존 구조를 진로 설계와 취업 준비까지 넓힌다. 지난해 발표한 ‘서울런 3.0’ 개편 방향을 실제 운영에 반영해 학습 이후 단계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건강 문제로 학업이 끊겼던 학교 밖 청소년은 온라인 강의를 반복해 들으며 공부 시간을 다시 일정하게 만들었다. 교재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논술 준비를 이어간 끝에 2026학년도 대학 논술 전형에서 수석 합격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서울런을 이용한 저소득층 학생은 멘토와 학습 계획을 세우고 진로 상담을 병행하며 공부를 이어가 올해 1지망 대학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올해는 대학과 청소년시설, 진로체험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진로캠퍼스’도 운영된다. 항공, 반도체, 로봇, 뷰티 분야 프로그램을 18개 기관에서 제공하고 약 2천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예체능 진학을 준비하는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별도 수업도 새로 준비됐다.

지난해 시범 적용했던 ‘진로·진학 AI 코치’는 올해 정식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학생들은 AI 기반 심리검사와 성적 분석, 모의면접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수준을 점검하고 개인별 진학 방향을 설계할 수 있다. 전문 컨설턴트가 참여하는 1대1 상담도 함께 운영된다.

취업 준비 단계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현직 실무자와 연결하는 직무 멘토링과 커뮤니케이션 특강이 포함된 ‘사회 초년생 진로 멘토링’을 운영하고, 에듀윌과 협력해 메이크업 미용사, 가스기능사,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TESAT) 등 12개 자격 과정도 추가한다.

멘토링은 학습 유형별로 나눠 운영한다. 독서 활동 중심 ‘독서 멘토링’, 첨삭 중심 ‘논술 멘토링’, 정서 관리까지 포함한 ‘올케어 멘토링’이 각각 별도 운영된다.

온라인 강의 선택 폭도 넓어진다. 클래스101, 구름, 초등 학습 플랫폼 온리원이 추가되면서 이용자는 전체 26개 콘텐츠 가운데 최대 6개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AI 활용, 코딩, 직무 역량, 창작 분야 강의가 포함된다.

교재 지원 방식은 EBS 전자책 이용권 중심으로 바뀌었다. 수능특강과 올림포스, 뉴런 등 500여 권을 제한 없이 볼 수 있다.

주요 대학과 주요 학과 합격자는 76명으로 지난해보다 21% 늘었다. 전체 합격생 평균 이용 시간은 약 199시간이었고, 의·약학 계열 등 주요 대학 합격자는 평균 326시간으로 더 길었다.
고등학생 이용자의 평균 내신은 지난해 1학기 3.52등급에서 2학기 3.16등급으로 올랐다. 학생 스스로 평가한 학습 역량과 학습 태도도 최근 4년 연속 상승했다.

취업으로 이어진 사례도 늘었다.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서울런 회원은 75명으로 전년보다 증가했고, 78.7%는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비교과 콘텐츠로는 해커스와 윌라 강좌와 전자책 서비스도 계속 제공된다.

서울런 이용 가구 가운데 사교육비가 줄었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61.3%로 전년보다 높아졌다. 월평균 절감액은 34만 원으로 조사됐다. 사업 만족도는 90점까지 올랐고, 대학 합격자와 취업자 가운데 95%는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충북, 강원, 경기, 전남 등 여러 지자체와 협약을 맺으며 서울런 운영 모델 확산도 이어가고 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대학 합격 증가와 사교육비 절감, 취업 확대 등 여러 지표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학습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진학과 진로, 취업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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