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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2026년 주요 전시 라인업 공개… 중장기 운영 방향 본격화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8 13: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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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다음을 짓는 미술관, SeMA’ 비전 아래 2026~2030 중장기 운영 방향 공개
국내외 주요 작가전·국제교류전·뉴미디어 특화 전시로 미술관 다음 단계 제시
개관 2년 차 맞이한 사진미술관 2026 서울사진축제 개최
▲김희천, 〈더블포져 Double Poser〉, 2023, 유니티 기반 자동플레이 게임, 60fps, 4K, 컬러, 사운드(스테레오), 38분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1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2030년 중장기 운영 방향과 2026년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25년 사진미술관 개관에 이어 2026년 3월 서서울미술관 개관을 통해 8개 본·분관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각 분관의 고유한 성격을 강화하는 동시에, 하나의 미술관으로 유기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중장기진흥계획을 수립했다.

미술관은 이를 위해 2025년 중장기 진흥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했으며, 네트워크형 미술관으로서 서울과 세계를 잇는 공간성, 동시대 미술의 미래지향적 시간성을 핵심 축으로 삼았다. 이러한 방향성 아래 새로운 비전으로 ‘모두의 다음을 짓는 미술관, SeMA’를 설정했다.

중장기 계획에는 정체성, 책무성, 브랜드, 혁신성 등 4개 전략목표와 8개 전략과제, 20개 세부 과제가 포함됐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단계별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고, 본격적인 운영 체계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8개 본·분관에서 전시 39건, 교육 프로그램 634회를 운영하며, 중장기 전략을 현장에서 구현한다.

 

▲(사랑의 기원) Felicia Honkasalo and Sam Williams, 〈The Unloved〉, 2025,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24분

 


2026년 전시는 기관의제 ‘창작’과 전시의제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창작’은 기술 발전으로 변화한 사회 환경 속에서 ‘독창적으로 만든다’는 개념을 재탐구하고, 창작 방식과 주체, 지원 구조, 매체 환경에 대한 미술관의 역할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둔다. 매체 특화 분관의 확대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개관 20주년을 계기로, 큐레이터십과 창제작 지원의 방향도 재검토한다.

전시의제 ‘기술’은 AI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기술 중심 사회를 진단하고, 노동과 경제 구조의 변화, 데이터와 인터페이스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지각 경험을 다룬다. 동시에 가상현실, 사운드아트, 게임아트, 로보틱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술이 예술의 형식과 감각, 경험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한다. 두 의제는 상호 연계돼 2026년 전시 전반을 관통한다.

서소문본관에서는 ‘한국 근대 거장전’의 첫 프로젝트로 유영국 탄생 110주년 기념 대규모 회고전을 개최한다. 하반기에는 이슬기 개인전을 통해 순수미술과 공예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 세계를 조명한다. 북서울미술관은 권병준의 사운드와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예술 세계를 소개하는 전시를 선보이며, 남서울미술관은 조숙진 개인전을 통해 40여 년의 작업 세계를 국내 미공개작 중심으로 조망한다. 미술아카이브는 오윤 작고 40주기를 맞아 ‘오윤 컬렉션’을 개최한다.

2026년 개관하는 서서울미술관은 김희천 개인전 ‘두더지들’을 비롯해 개관특별전으로 세마 퍼포먼스 ‘호흡’, 건립기록전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 뉴미디어 소장품전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를 개최한다. 사진미술관은 개관 2년 차를 맞아 4월 ‘서울사진축제’를 재개하고, ‘컴백홈’을 주제로 전시와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중장기 과제로는 서소문본관 리모델링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30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지상 증축 없이 광장 지하공간 2개 층을 수평 증축하고, 전시동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증축 규모는 총 3,303㎡로 전시장과 편의시설, 수장고를 확충할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부터 투자심사와 공유재산심의 등 사전 절차를 거쳐 2027년 상반기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최은주 관장은 “8개 본·분관 체계 완성을 기점으로 2026~2030년 본격적인 운영 단계에 들어선다”며 “서울시립미술관이 공공미술관으로서 문화적 상호이해와 교류를 확장하고, 도시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서울의 대표적 동시대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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