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최현우, 데뷔 30주년 프로젝트 공개…‘FaTe’·‘LEGACY’로 새 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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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우, 데뷔 30주년 프로젝트 공개…‘FaTe’·‘LEGACY’로 새 판 짠다

이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17: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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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부작 완성한 최현우, 2026년 두 편의 기념 공연 연속 공개
PART1 ‘FaTe’는 새로운 실험, PART2 ‘LEGACY’는 30년 무대의 집대성
▲이미지 출처 : 라온플레이 제공

 





마술사 최현우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을 기념하는 데 머물지 않고, 앞으로의 마술 공연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새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최현우는 2026년 데뷔 3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두 편의 공연을 연속 공개한다. PART1은 자유의지와 운명을 다루는 매직쇼 ‘FaTe’다. PART2는 30년 마술 인생의 정수를 집대성한 기념 공연 ‘LEGACY’다. 두 공연은 각각 독립된 작품으로 완성되지만, 함께 보면 최현우가 30년 동안 구축해온 무대 세계와 앞으로 향할 방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갑작스러운 이벤트가 아니다. 최현우는 2025년 ‘19+I’, ‘아판타시아’, ‘오브제’로 이어지는 3부작을 완성하며 이미 큰 변화를 예고했다. 성격이 다른 세 공연을 동시에 이끌며 마술 공연의 형식과 관객 참여 방식, 무대 언어를 넓혔다. 하나의 공연도 완성도 있게 유지하기 어려운 공연계에서 세 작품을 병행한 시도는 그 자체로 이례적이었다.

2026년 30주년 프로젝트는 그 흐름을 더 선명하게 잇는다. 2025년의 3부작이 최현우가 만들 수 있는 공연의 폭을 보여줬다면, 2026년의 ‘FaTe’와 ‘LEGACY’는 그 폭을 하나의 30주년 프로젝트 안에 묶어내는 작업이다. 하나는 가장 새로운 실험을 향하고, 다른 하나는 30년간 쌓아온 무대의 정수를 향한다. 회고와 도전이 따로 놓이지 않고 같은 축 위에서 움직이는 구조다.

PART1 ‘FaTe’는 최현우가 다시 선택한 실험의 무대다. 국내 최초 단체 최면 매직쇼로 화제를 모은 ‘아판타시아’가 단체 최면의 출발점을 제시했다면, ‘FaTe’는 그 경험을 한층 정교하고 강렬하게 확장한다. 공연은 자유의지와 운명이라는 질문을 중심에 놓고, 관객이 스스로 선택했다고 믿은 답과 감각이 흔들리는 순간을 마술과 최면, 영상 연출로 풀어낸다.

PART2 ‘LEGACY’는 같은 프로젝트의 또 다른 축이다. ‘LEGACY’에는 최현우가 30년 동안 무대에서 축적한 경험과 대표 장면, 오랜 시간 다듬어온 기술과 연출이 응축된다. 단순히 지난 장면을 다시 꺼내는 공연이 아니라, 30년의 시간이 만든 가장 밀도 높은 무대를 현재의 방식으로 다시 구성하는 작업이다. ‘FaTe’가 지금의 최현우가 던지는 새로운 질문이라면, ‘LEGACY’는 그 질문을 가능하게 만든 30년의 내공을 보여주는 무대다.

두 공연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30주년 이후의 최현우’다. 최현우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파격적인 무대 디자인과 다양한 장비, 관객 참여형 마술을 적극적으로 결합한다. 기념 공연이라는 익숙한 틀에 머무르지 않고, 무대 기술과 관객 경험을 함께 확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30주년을 마무리의 표식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그 바탕에는 국제 무대에서 검증된 성과도 있다. 최현우는 2009년 FISM 월드 챔피언십에서 아시아 최초로 오리지널리티 어워드를 받았고, 2012년에는 FISM 최연소 심사위원으로 발탁됐다. 2024년에는 세계 마술 컨벤션 4F에서 ‘올해의 마술사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국내 관객에게 익숙한 스타 마술사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독창성과 무대성을 인정받아온 아티스트다.

창작 과정에서도 변화는 이어졌다. ‘FaTe’는 정식 공연 전 ‘워크 인 프로그레스’ 형식으로 먼저 관객과 만났다. 워크 인 프로그레스는 완성 공연을 올리기 전 제작 과정 일부를 제한된 관객에게 공개하고,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작품을 다듬는 방식이다. 국내 마술 공연에서는 드문 시도다. 최현우는 30주년을 맞아 완성된 결과만 공개하는 대신 창작 과정 일부까지 관객과 나누며 공연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최현우의 30주년 프로젝트는 결국 한 가지 방향을 향한다. 지난 성취를 안전하게 반복하는 대신, 지금 다시 새로운 무대를 만들겠다는 선언이다. 2025년 3부작으로 가능성을 넓혔다면, 2026년 ‘FaTe’와 ‘LEGACY’는 그 가능성을 30주년이라는 이름 아래 집약하고 확장한다. 최현우가 다시 한번 한국 마술 공연의 기준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현우의 30주년 기념 프로젝트 PART1 ‘FaTe’는 2026년 8월 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소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5월 29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PART2 ‘LEGACY’ 티켓은 6월 9일 화요일 오후 2시 예매를 시작한다.

 

피앤피뉴스 /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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