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2019학년도 LEET, 이제는 실전이다

광주 시험장 중학교 배정…응시생들 ‘불만’

2019학년도 로스쿨 입학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법학적성시험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달 28일부터 수험표 출력이 시작됐다. 이에 지원자들은 수험표 출력 시 배정된 학교를 확인하여, 시험당일 교통편 및 소요시간 등 효율적인 수험동선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서울의 경우 수험생 편의를 위해 원서접수 시 1~3지망을 선택하도록 하였기에 학교별 수용인원에 따라 본인이 희망하는 학교에 배정되지 않을 수 있다”며 “수험생들은 수험표 출력 시 배정된 학교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9개 지구 16개 시험장서 결전

올해 법학적성시험은 전국 9개 지구 16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9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지구별 시험장은 ▲서울 – 건국대(상허연구관, 법학관), 고려대(우당교양관, 정경관), 연세대(백양관, 광복관, 경영관), 중앙대(법학관 303관), 경희대(청운관, 호텔관광대학, 오비스홀, 법과대학), 성균관대(경영관, 퇴계인문관), 한양대(제1공학관) ▲수원 -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제2공학관 ▲부산 – 부산대 인문관 ▲대구 – 경북대(경상대학, 복지관) ▲광주 – 전남대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전주 – 전북대 진수당 ▲대전 – 충남대 인문대학 ▲춘천 – 강원대 60주년기념관 ▲제주 –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등이다. 또 시각장애인 및 지체장애인 등을 위한 시험장으로는 국립서울맹학교가 지정됐다.

다만 올해 법학적성시험 광주지구 수험생들의 경우 시험장 배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다른 지구 시험장이 모두 대학으로 지정된 것과 달리 광주지구는 전남대 사범대부설중학교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한 수험생은 “광주는 왜 중학교가 시험장으로 지정됐는지 모르겠다”며 “대학교와 달리 중학교 책걸상은 성인들이 앉기에 불편하고 적합하지 않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또 다른 수험생 역시 “5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좁은 의자에 앉아 시험을 보는 것은 타 시험장 수험생들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시간안배 관건, 불안감을 이겨내야

시험이 열흘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실전 모드로 전환해야 한다. 그동안에는 문제를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시간 내에 정확하게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즉 주어진 시간동안 문제를 풀고, 마킹까지 할 수 있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

또한 마무리 학습을 할 때 새로운 부분을 학습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취약점을 찾아 시험에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언어이해 강윤진 강사는 “시험이 임박하게 되면 수험생들은 생각이 많아지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수험은 막판 집중력이 결정적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 점수가 잘 오르지 않아 고민이신 분들은 공부량을 늘려야 한다”며 “나름대로 강의도 찾아 듣고, 스터디도 하고, 고수(?)의 조언도 들어가며 열심히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방법을 몰라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양적인 훈련이 모자라 점수가 안 오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시험을 목전에 두고서는 학습적인 측면 못지않게 수험생 본인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시험에 대한 불안감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잦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고, 이는 결국 원하는 점수를 획득하지 못하게 됨을 의미한다.

시험 직전 불안감에 대해 한 수험전문가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 수험생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자신이 그동안 공부하며 정리했던 교재나 노트를 보면서 ‘이만큼 노력했으니 꼭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야’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노력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LEET 개선안 첫 적용, 추리논증 강화

올해 법학적성시험부터는 지난 2016년 12월 1일 개선계획에 따라 각 영역별 문항 수와 시간이 변경돼 실시된다. 언어이해영역의 경우에는 기존 35문항에서 30문항으로 5문항이 줄어들게 되고, 시험시간도 70분으로 10분 단축된다. 또 추리논증영역은 35문항에서 40문항으로 5문항이 확대되고 시험시간도 15분 늘어난 125분으로 연장된다. 논술영역은 2문항 모두 ‘사례형’으로 출제되고, 시험시간이 기존 120분에서 110분으로 10분 축소된다.

이에 수험생들은 시험 문항이 늘어난 추리논증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리논증영역에 대해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사실, 주장, 이론, 해석 또는 정책이나 실천적 의사결정 등을 다루는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활용하여 법학전문대학원 교육에 필요한 추리(reasoning) 능력과 논증(argumentation) 능력을 측정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9학년도 법학적성시험에는 역대 2번째로 많은 10,502명이 지원했으며, 시험은 7월 15일 실시하여 성적을 8월 23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