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일본 나가사키시, 군함도 세계유산 10주년 맞아 VR 제작…‘조선인 강제노역 삭제’ 논란

  • 맑음밀양11.7℃
  • 맑음홍성6.8℃
  • 맑음보은6.3℃
  • 맑음보령9.2℃
  • 맑음속초9.0℃
  • 맑음진도군8.8℃
  • 맑음창원10.7℃
  • 맑음대전8.1℃
  • 맑음울진10.8℃
  • 맑음산청9.4℃
  • 맑음상주8.6℃
  • 맑음거창9.0℃
  • 맑음목포7.7℃
  • 박무북춘천-1.6℃
  • 맑음안동6.4℃
  • 맑음고흥12.7℃
  • 맑음광주9.3℃
  • 맑음청주6.8℃
  • 맑음문경7.5℃
  • 맑음천안6.2℃
  • 맑음금산7.0℃
  • 맑음제천1.3℃
  • 맑음합천9.5℃
  • 맑음부안8.2℃
  • 맑음대구9.9℃
  • 맑음보성군10.5℃
  • 맑음장흥12.1℃
  • 맑음북창원11.3℃
  • 맑음의성7.3℃
  • 맑음양산시11.6℃
  • 맑음거제10.4℃
  • 맑음세종7.2℃
  • 맑음파주4.1℃
  • 맑음봉화5.9℃
  • 맑음성산12.1℃
  • 맑음원주3.4℃
  • 맑음충주2.7℃
  • 맑음영덕10.8℃
  • 맑음순창군8.2℃
  • 맑음영광군8.4℃
  • 맑음완도11.4℃
  • 구름많음춘천0.1℃
  • 맑음철원3.8℃
  • 맑음해남10.4℃
  • 맑음정선군3.8℃
  • 구름조금울릉도11.5℃
  • 맑음전주8.5℃
  • 맑음군산7.4℃
  • 맑음진주9.4℃
  • 맑음경주시10.3℃
  • 맑음강릉12.1℃
  • 맑음양평0.1℃
  • 맑음영월0.6℃
  • 맑음남원7.2℃
  • 맑음동두천5.6℃
  • 맑음인천6.3℃
  • 맑음고창8.9℃
  • 맑음구미9.4℃
  • 맑음북부산12.0℃
  • 맑음서귀포14.9℃
  • 맑음함양군10.4℃
  • 맑음서청주6.4℃
  • 맑음홍천0.8℃
  • 맑음고산10.8℃
  • 맑음청송군7.4℃
  • 맑음포항11.1℃
  • 맑음서산7.5℃
  • 맑음남해8.7℃
  • 맑음흑산도10.3℃
  • 맑음북강릉9.0℃
  • 맑음광양시12.3℃
  • 맑음순천10.1℃
  • 맑음정읍7.7℃
  • 맑음강화5.7℃
  • 맑음제주12.0℃
  • 맑음영주5.6℃
  • 맑음태백9.1℃
  • 맑음부산12.8℃
  • 맑음장수7.7℃
  • 맑음여수9.0℃
  • 맑음통영11.8℃
  • 맑음수원6.7℃
  • 맑음의령군9.0℃
  • 맑음울산10.7℃
  • 맑음대관령4.6℃
  • 맑음인제4.5℃
  • 맑음강진군12.0℃
  • 맑음김해시11.3℃
  • 맑음서울6.3℃
  • 맑음고창군8.3℃
  • 맑음추풍령7.0℃
  • 맑음임실8.5℃
  • 맑음부여7.2℃
  • 맑음영천8.6℃
  • 맑음동해11.0℃
  • 구름많음백령도7.0℃
  • 구름조금이천-0.3℃

일본 나가사키시, 군함도 세계유산 10주년 맞아 VR 제작…‘조선인 강제노역 삭제’ 논란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2 09:52:05
  • -
  • +
  • 인쇄
▲유람선에서 군함도를 바라보는 관광객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일본 나가사키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하시마섬, 일명 ‘군함도’의 1970년대 모습을 가상현실(VR)로 복원해 관광자원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조선인 강제노역의 실상은 또다시 배제돼 국내외 비판 여론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나가사키시는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해당 VR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관광객들은 섬 내 특정 지점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트리트 뮤지엄'을 다운로드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VR 콘텐츠는 군함도의 과거를 애니메이션 형태로 재현해 활기찬 당시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군함도 외의 지역에서는 VR 대신 애니메이션만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속 군함도는 '오락시설까지 갖춘 자급자족의 섬'으로 묘사되며 일본 산업화의 상징처럼 그려졌지만, 이곳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수많은 조선인들의 실태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나가사키시는 “당시의 생생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콘텐츠”라고 설명했지만, 본질적인 역사 왜곡에 대한 문제 제기는 회피한 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유람선 위에서 바라본 군함도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군함도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일본은 디지털 뮤지엄, 산업유산정보센터 등을 잇따라 조성하며 그럴듯한 외관을 갖춰 왔지만, 조선인 강제노동의 역사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일본의 거짓된 설명에 속아온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제는 한국 정부가 외교 전략을 전환해 적극적으로 맞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억”이라며, “강제동원이라는 역사적 진실이 VR 기술이라는 포장 속에서 지워지지 않도록 국내외 시민사회의 꾸준한 감시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ISSUE

뉴스댓글 >

많이 본 뉴스

초·중·고

대학

공무원

로스쿨

자격증

취업

오피니언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