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꽂이·허브비누 만들기까지…자아존중감 회복 프로그램 운영
소년원 교육이 교실을 넘어 자연 속으로 확장되고 있다. 재배와 원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자아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변화된 교육 방향이 드러난다.
법무부 안양소년원(정심여자중고등학교)은 16일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안양시의 지원을 받아 주 1회, 총 20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자연과 교감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텃밭을 직접 가꾸며 모종 심기, 씨앗 파종, 식물 관리 등 기초 재배 과정을 경험한다. 수확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통해 생활 속 성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꽃꽂이, 허브비누 만들기, 압화 책갈피 제작 등 다양한 원예 활동도 병행된다. 단순 체험을 넘어 감각을 활용한 정서 회복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텃밭 활동을 하면서 마음이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직접 키운 채소로 음식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연 속 활동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심리적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년원 교육이 처벌 중심에서 벗어나 회복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배성희 안양소년원장은 “텃밭 활동이 학생들의 마음을 돌보고 치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자연과 함께 배우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이미 2023년부터 소년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텃밭 가꾸기와 수확 체험 등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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