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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 여성 공무원 첫 200명 돌파…남성 육아휴직도 처음 여성 추월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1 12: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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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위공무원 210명·일반직 3급 205명…여성 공무원 비율 49.0%
아빠 육아휴직 1만704명으로 56% 차지…자발적 퇴직은 3641명 감소
▲여성 공무원 비율(출처: 인사혁신처)

 





행정부 국가공무원 조직에서 여성의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여성 고위공무원이 200명대를 유지한 데 이어 일반직 3급 여성 공무원도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고,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여성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 통계'를 11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행정부 국가공무원은 764,336명으로 전년보다 872명 늘었다. 이 가운데 여성 공무원은 374,748명으로 전체의 49.0%를 차지했다. 여성 공무원 비율은 2021년 48.2%, 2022년 48.5%, 2023년 48.7%, 2024년 48.8%에 이어 지난해 49.0%까지 상승했다.

 

 

▲출처: 인사혁신처

 


특히 여성 고위직 진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고위공무원은 전체 1,469명 가운데 210명으로 14.3%를 차지했다. 2021년 160명에서 2022년 174명, 2023년 183명, 2024년 201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위공무원 후보군으로 평가받는 일반직 3급에서는 변화가 더욱 두드러졌다. 전체 913명 가운데 여성은 205명으로 22.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여성 3급 공무원은 2021년 131명에서 2022년 140명, 2023년 156명, 2024년 185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5년 사이 74명이 늘었다.

공직사회의 육아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국가공무원은 모두 19,105명으로 이 가운데 남성이 10,704명, 여성이 8,401명이었다. 남성 비율은 56.0%로 1994년 육아휴직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여성을 넘어섰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2016년 1528명에 불과했지만 2018년 2,652명, 2020년 4,483명, 2022년 6,524명을 거쳐 지난해 10,704명으로 늘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약 7배 증가한 규모다. 반면 여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같은 기간 6,565명에서 8,401명으로 1,836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가공무원 직군별 현황을 보면 일반직은 산업안전 감독과 우정, 세무 분야 인력 확충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447명 증가했다. 경찰과 소방공무원도 민생치안과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각각 653명, 252명 늘어 모두 905명이 증가했다. 반면 유·초·중등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교육공무원은 1,449명 줄었다.

공직 이탈 흐름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명예퇴직을 포함한 자발적 퇴직자는 지난해 13,651명으로 전년보다 3,641명 감소했다. 전체 퇴직자 가운데 자발적 퇴직이 차지하는 비율도 2024년 59.0%에서 지난해 50.6%로 8.4%포인트 낮아졌다. 명예퇴직 역시 11,950명에서 8,516명으로 3434명 감소했다.

인사혁신처는 자발적 퇴직 감소에 대해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제도 개선과 공직문화 혁신, 실무직·저연차·현장 공무원에 대한 기본급과 수당 인상 등 처우 개선 노력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공직사회에서는 여성 관리자 확대와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 현장 공무원 처우 개선이 인사정책의 주요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통계는 공직사회의 인력 구조와 조직 문화가 과거와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성훈 인사혁신처 차장은 "인사 통계는 정부 인사 운영 현황을 진단하고 인사정책을 수립하는 기초 자료"라며 "앞으로도 객관적인 통계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인사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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