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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한옥마을, 신진 예술가 3팀 공모...“전통 한옥이 전시장 된다”

서광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6 14: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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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 Layer-層’ 주제 전시 프로젝트 추진
무료 대관·150만원 지원…9~11월 순차 전시
회화·공예·미디어아트까지 한옥 연계 시각예술 모집
▲2026 남산골 아트 프로젝트 <겹, Layer-層> 포스터

 




전통 한옥 공간이 단순 문화재 관람을 넘어 동시대 예술 실험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이 신진 예술가들에게 전통 가옥을 전시장으로 개방하면서 한옥과 현대 시각예술을 결합한 새로운 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은 신진 예술가 전시 활동 지원 사업인 ‘2026 남산골 아트 프로젝트 <겹, Layer-層>’ 전시 작가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 한옥을 단순한 문화유산 공간에 머물게 하지 않고, 현대 시각예술이 펼쳐지는 창작·전시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진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문화유산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공모는 5월 26일부터 6월 2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개인 또는 단체 총 3팀을 선정하며, 선정 작가(팀)에게는 전시장 무료 대관과 전시 운영 지원금 150만원,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등이 제공된다.

전시 장소는 남산골한옥마을 내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이다.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가옥으로, 선정 작가들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전시를 선보이게 된다.

A팀은 9월 1일부터 20일까지, B팀은 10월 6일부터 25일까지, C팀은 11월 3일부터 22일까지 전시를 운영한다. 서로 다른 예술가들이 한옥이라는 동일 공간 안에서 각기 다른 시기와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이며 공간의 새로운 해석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올해 프로젝트 주제는 ‘겹, Layer-層’이다. 남산골한옥마을은 한옥 공간에 서로 다른 감각과 해석이 시간차를 두고 축적되며 전통 공간에 새로운 장면과 기억이 더해지는 흐름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모 대상은 만 39세 이하 신진 예술가다. 개인전 3회 이하 경력자 또는 재학 중인 대학생·대학원생이면 지원 가능하다. 단체는 2인 이상 공동 전시팀 형태로 참여할 수 있으며, 구성원 모두 개인 지원 자격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회화·조각·판화·드로잉 같은 전통 시각예술부터 도자·금속공예·섬유·자수·목공예 등 공예·전통미술 분야까지 지원할 수 있다. 사진·영상·미디어아트·디지털아트 같은 기술 기반 시각예술과 설치미술·공간미술·컨셉추얼 아트 등 개념 중심 예술도 포함된다.

다만 전통 가옥 특성을 고려한 전시 운영 기준도 적용된다. 이승업 가옥은 문화재 공간인 만큼 가옥 구조를 변형하거나 작품 설치를 위한 고정 장치를 사용하는 등 공간 훼손 행위는 제한된다. 참여 작가들은 한옥 구조와 공간 특성을 고려해 전시를 구성해야 한다.

남산골한옥마을 관계자는 “남산골 아트 프로젝트는 문화유산 공간인 한옥을 신진 예술가의 실험 무대이자 시민의 예술 향유 공간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라며 “전통의 시간과 동시대 예술 감각이 겹쳐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남산골한옥마을을 새롭게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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