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유괴·사이버폭력 공포, 등굣길에서 막는다”…서울 신길초 ‘푸른코끼리 캠페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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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사이버폭력 공포, 등굣길에서 막는다”…서울 신길초 ‘푸른코끼리 캠페인’ 출범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2 14: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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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유괴 예방 캠페인, 교실 연계 사이버폭력 교육까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 동작구가 아이들의 등굣길을 안전지대로 만들기 위해 민·관·기업이 총결집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내놨다.

9월 12일 오전 서울신길초등학교 앞에서는 동작구청·서울동작경찰서·동작관악교육지원청·삼성전기·푸른나무재단이 손잡고 ‘푸른코끼리 등굣길 캠페인’을 열었다. 현장에서는 “학폭 OUT” 피켓과 스티커 배포, 구호 제창 등으로 학생들에게 짧고 강한 예방 메시지를 각인시켰다.

등교 시간에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서는 신길초 학생자치회가 직접 만든 피켓과 주최 측의 비폭력 메시지 스티커가 배포됐다. 학생·교사SPO·구청 직원이 함께 “도미솔” “도와줘요 힘든 친구 보면! 미소로 함께 약속해요! 솔루션은 우리가 함께해요! 레츠끼릿!”을 외치며 학교폭력 근절·신고·연대 행동규범을 공유했다.

최근 서대문·광명·제주 등에서 연이어 발생한 아동 유괴 시도 소식으로 학부모 불안이 높아진 상황에서, 캠페인 현장은 “낯선 사람 따라가지 않기·큰 소리로 도움 요청·즉시 신고” 등 기본 수칙을 강조했다. 경찰과 교사가 곧바로 개입할 수 있는 ‘등굣길 보호자’(capable guardianship)가 있다는 점도 명확히 알렸다.

전통적 폭력뿐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서의 위협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42.7%가 사이버폭력을 경험했고,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1,807명 중 절반이 10대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짧고 반복되는 예방 메시지를 등굣길 같은 일상 접점에 심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캠페인 직후 교실로 이어진 연계형 예방교육도 주목된다. 푸른나무재단 전문강사가 5학년 전 학급(170명)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등 사이버정글 피해 예방 수업을 진행했고, 부구청장·경찰서장·교육장 등이 참관해 무게를 더했다.

동작구의 이번 시도는 자치구·학교·기업·NGO가 함께 만든 최초의 연계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들은 117(학교폭력 신고), 1588-9128(푸른나무재단 상담전화), ‘푸른코끼리 앱’ 등 구체적 신고 경로를 학습하고, 친구를 돕는 실천 행동을 일상 규범으로 익혔다.

푸른나무재단은 이번 신길초 사례를 시작으로 수도권 전역으로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과의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넓혀 지속 가능한 청소년 폭력 예방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새로운 유형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아이들이 매일 안심하고 학교에 올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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