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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K-드라마로 한국어 배운다…교육부, 해외 학생용 교재 9종 신규 개발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4 1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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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필리핀·베트남 등 맞춤형 교재 확대…올해 26만 권 보급
AI 연계 스마트 디지털교재 첫 개발…모바일 학습 환경 구축
해외 한국어교재 누적 104만 권 보급, 개발 교재만 80종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보조교재(BTS, K-드라마) 예시 | 출처: 교육부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BTS와 K-드라마를 활용한 한류 콘텐츠 교재로 한국어를 익히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디지털교재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학습할 수 있게 된다. 한국어 교육 수요가 늘어나는 국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재 개발도 확대된다.

교육부는 4일 ‘2026년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재 개발 및 보급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교육부는 BTS 한류 보조교재 1종, 초급 1단계 스마트 디지털교재 1종, 국가별 맞춤형 교재 7종 등 총 9종의 신규 교재를 개발하고 약 26만 권을 해외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해외 정규학교 내 한국어 교육 수요 증가와 한류 확산 흐름에 맞춰 마련됐다. 교육부는 해외 청소년들의 한국 문화 관심이 높아지는 점에 착안해 2021년부터 BTS를 활용한 한국어 보조교재를 개발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8종을 제작·보급했다.

올해는 기존 BTS 교재의 핵심 내용을 선별한 통합본을 새롭게 개발한다. 보다 많은 학생들이 K-팝 콘텐츠를 활용해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지난해 개발된 K-드라마 한국어 보조교재도 올해부터 본격 보급된다. K-드라마 교재는 드라마 속 학교생활과 가족문화, 일상 대화 등을 통해 한국 사회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부는 올해 처음으로 해외 학생 개인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디지털교재’를 개발한다. 기존 디지털교재가 교사용 PC 환경 중심으로 운영되며 열람 기능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새 교재는 학생용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다.

특히 익힘책 내용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풀고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단계적으로 AI 에듀테크 기술을 적용해 학습 지원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해외 한국어교육 정책과 연구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학생들은 한국어 수업 전후 개인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접속해 학습할 수 있다.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스마트 디지털교재 개발 예시 | 출처: 교육부

 

 

교육부는 최근 정상외교 등을 통해 한국어교육 지원 확대 요청이 있었던 국가를 중심으로 인도 1종, 필리핀 1종, 베트남 2종, 태국 1종, 말레이시아 1종, 독일 1종 등 총 7종의 맞춤형 교재를 신규 개발한다.

국가별 맞춤형 교재는 현지 교사와 교육당국 관계자가 집필과 감수에 참여해 대상 학년, 수업시수, 현지 언어와 문화 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현재까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몽골, 라오스, 캄보디아, 러시아어권,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개발이 진행됐으며 올해 인도와 독일이 새롭게 추가된다.

교육부는 2021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마련한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교재를 개발해 왔다. 해당 교육과정은 세계 언어교육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유럽공통참조기준(CEFR)을 준용해 국제적 통용성을 확보했다.

등급 체계는 기초단계(A1·A2), 자립단계(B1·B2), 숙달단계(C1·C2)에 세부 단계인 Pre-A1, A2+, B1+, B2+를 추가한 형태로 운영된다. 학습자는 한국어를 통해 사회적 실천 역량을 키우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권과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교육부가 개발한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재는 총 80종이다. 주교재 8종과 문화·역사 학습을 위한 보조교재 13종, 국가별 맞춤형 교재 59종으로 구성된다. 교재는 본교재와 익힘책, 교사용 지도서, 디지털교재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해외 정규 초·중등학교에 한국어교재 누적 104만 권을 보급했다. 올해 보급 예정 물량까지 포함하면 해외 한국어 교육 기반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재 개발 현황(’25. 기준) | 출처: 교육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해외 정규학교를 통해 한국어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교육과정과 교재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가별 수요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한국어교재를 개발해 해외 한국어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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