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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화여대-종로구 컨소시엄, 2024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사업 지역내 독거노인을 위한 수의 전달식 진행

이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2 16: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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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피뉴스=이수진 기자] 배화여자대학교(신종석 총장)와 종로구(정문헌 구청장) 컨소시엄의 NULI古HiVE(누리고하이브) 센터는 종로구 지역주민 중 독거노인을 위한 수의를 제작하여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본 프로그램은 복지 사각지대 시니어에게 수의를 제작하여 기부하는 지역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행하였다.

윤년이 오면 부모님의 살아생전에 수의를 준비하며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종로구청 노인복지과와 함께 지역내 주민센터,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등을 통해 선정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 시니어를 대상으로 시니어의 고립감 해소와 정서적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제작자와 시니어의 만남의 자리를 갖은 후 치수를 재고, 영정사진을 촬영을 진행했다.

수의제작자들은 HiVE사업단의 평생직업교육프로그램 중 한복제작실무과정 수료생 및 지역 내 재능기부 참여자로, 72시간의 수의 제작 교육과정을 거쳐 시니어 한분 한분의 맞춤 사이즈로 수의를 제작하여 기부에 참여했다.

수의는 이 땅에서 입는 마지막 옷이기 때문에 평생에 입던 옷 중 가장 좋은 옷을 골라서 입는다. 조선시대의 관리였다면 조복이나 상복과 같은 관리로서의 예복을 착용했고, 관리의 경력보다 학자로서의 삶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한 분은 선비의 예복인 심의를 입었으며, 부인의 경우엔 원삼과 같은 예복을 수의로 입었다. 19세기 이후 20세기에는 의복 개혁 등을 통하여 간소화된 한복을 입게 되었으며 배화여자대학교에서는 변화의 흐름에 맞춘 한복을 수의로 마련했다.

남자 수의는 바지, 저고리, 두루마기, 복건, 버선, 신발로 일습을 준비하고, 여자 수의는 단속곳, 치마, 저고리, 여모, 버선, 신발로 일습을 마련했다. 남자의 저고리는 양복의 셔츠처럼 속옷의 역할을 하고, 여자의 저고리는 자켓처럼 겉옷의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 성별에 알맞게 구성을 맞추었다. 돌아가신 후에 목욕을 시키면서 좌·우 손톱, 좌·우 발톱, 머리카락을 정리해서 넣을 수 있도록 5개의 주머니[오낭(五囊)]을 준비하고, 외부로 향하는 모든 피부를 가릴 수 있도록 얼굴을 감싸는 멱목, 손을 감싸는 악수도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하는 치장이기 때문에 최고의 옷감인 비단으로 평상시에 입을실 만한 고운 색을 골라서 수의를 지었다.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삼베 수의가 권장된 바 있다. 견섬유는 일제에서 수거해서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삼베로 수의로 만들면 시신이 잘 썩는다고 홍보하고 1934년에는 가정의례준칙을 만들어 수의를 삼베옷으로 쓰도록 하였다.
 



일제강점기 이전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은 무명, 심지어는 종이로 만든 수의를 짓기도 했지만 대개는 비단으로 만들었다. 요즈음에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한지로 만든 수의를 마련하기도 한다.

배화여자대학교 하이브사업단 지역맞춤형 과제운영팀에서는 마지막 입으시는 옷을 최고로 만들어 드리기 위하여 모든 정성을 다하였다.

수의를 기증받은 한 시니어는 “우리 전통 수의가 이렇게 곱고 예쁜지 몰랐다. 함께 정을 나눈 선생님들이 너무 고맙고 고운 수의를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했다. 수의를 짓는 것은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일이기에 배화여자대학교와 종로구가 협력하여 주민의 이웃으로서 역할을 감당하면서 앞으로도 서로를 돌아보고 돕는 일들이 지속되기를 기대했다.

특히 배화여자대학교 HiVE사업단의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수혜자가 재능기부를 통해 새로운 수혜자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나눔과 실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의 선순환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깊다

배화여자대학교 하이브사업단은 지난 2년간 K-컬처콘텐츠분야와 이노베이션 비즈니스분야를 종로구의 특화산업으로 선정하여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였으며,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지역주민, 공공기관 및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대학과 종로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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