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첫 경력의 문턱을 넘다”…서울시 ‘예비인턴’ 120명 실무 투입 성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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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력의 문턱을 넘다”…서울시 ‘예비인턴’ 120명 실무 투입 성과 공유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8 17: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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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서울교통공사·오비맥주 등 52개 기업에서 4개월 프로젝트 수행…경쟁률 9대 1
▲2025 서울 청년 예비인턴 성과공유회(출처: 서울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한 실전형 직무경험 프로그램 ‘서울 청년 예비인턴’이 첫해부터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기업 채용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히는 ‘실무경험’의 격차를 해소하며, 120명의 청년이 졸업 전 첫 경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시는 27일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성과공유회를 열고 예비인턴들의 직무 성과와 성장 사례를 발표했다. 행정1부시장 김태균, 서울시의회 김길영 의원, 참여기업 관계자, 예비인턴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 청년 예비인턴은 4개월간 기업 현장에 투입되는 ‘실전형 인턴십’이다. 단순 참관이나 단기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경력 중심 채용시장 속에서 재학생이 실무경험을 갖추기 어려운 구조”라며 지난해부터 사업을 도입했다.

실제로 기업이 신규 채용 시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직무 관련 실무경험(74.6%)’이며, 현재 채용 공고의 82%가 경력직 중심, ‘신입 전용 채용’은 2.6%에 불과하다.

이런 현실에서 예비인턴 사업은 재학생이 졸업 전에 실질적인 경력을 쌓도록 하는 정책적 해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모집에는 1,077명이 지원해 경쟁률 9:1을 기록했다.

7월 선발된 예비인턴 120명은 ▲라인게임즈 ▲서울교통공사 ▲오비맥주 ▲쿠팡풀필먼트 등 52개 기업, 9개 직무분야에 배치됐다.

배치 전 2주간 법정의무교육과 직무 기본교육을 이수했다. 직무교육은 실제 사례 기반으로 구성돼 기업 현장 적응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인턴십은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진행됐으며, 인턴들은 IT개발·금융·디자인·HR·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실무자와 협업했다.

 

2025 서울 청년 예비인턴 성과공유회(출처: 서울시)

 


성과공유회에서는 진로 고민을 극복한 청년들의 사례가 소개됐다.

먼저, HR직무에 관심만 있던 이00씨(24)는 “경험이 없어 지원조차 못 했다”고 털어놨다. 예비인턴 참여 후 콘텐츠기업 HR팀에서 조직 규정 개편, 행사 운영 등 실무 프로젝트를 이끌며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이제는 HR로 취업을 준비하는 게 두렵지 않다”며 상반기 정식 도전을 예고했다.

또 진로강사로 활동하던 최00씨(23)는 오히려 자신의 진로는 모호했다. 게임 마케팅 인턴으로 배치된 뒤 신규 이용자 유입에 기여한 캠페인을 기획하며 직무 적성을 발견했다.

마지막으로 전공이 맞지 않는다는 불안으로 힘들었던 조00씨(24)는 패션기업에서 상품 촬영·SNS 운영·고객 분석 등 마케팅 실무 전반을 경험하며 진로를 확정했다.

참여 기업 담당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예비인턴 한 명이 들어오자 조직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며 “대학생임에도 실무 준비도가 상당해 놀랐다”고 말했다. 실무자들은 “가능하면 바로 채용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날 성과공유회에서 “청년들은 이제 인턴 경험을 얻는 것조차 어려운 시장에 놓여 있다”며 “서울시가 ‘첫 경력’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한 청년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120명, 52개 기업에서 나온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5단계 인턴십 통합 플랫폼 ‘서울 영커리언스(Young + Career + Experience)’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1월 19일 발표한 「제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2030)」에서 ‘서울 영커리언스’를 핵심 신규사업으로 제시했다. ‘서울 영커리언스’는 재학생 단계부터 진로 탐색–실무역량–현장경험을 연계해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기업의 ‘즉시 투입 인재’ 수요와 청년의 ‘경험 부족’ 간 간극을 줄이는 역할을 목표로 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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