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지방대에서 취업까지 잇는다”…교육부, 지역인재 양성 구조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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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에서 취업까지 잇는다”…교육부, 지역인재 양성 구조 바꾼다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5 18: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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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업 묶는 ‘브랜드 단과대학’ 도입…AI 교육은 전공 불문 필수화
장학금·연구참여·계약학과 확대…취업·정주까지 이어지는 경로 강화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주요 내용(출처: 교육부)

 

 

 



지방대학에서 배운 인재가 지역 기업으로 취업하고 정착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기 위한 정책이 나왔다. 대학 교육에 머물던 지원을 넘어 연구와 취업, 정주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15일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했다. 지역 전략산업과 대학을 연결해 인재를 키우고, 지역에 머무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출처: 교육부

 


이번 방안의 중심은 거점국립대학이다. 교육부는 일부 대학을 선정해 특정 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브랜드 단과대학’을 도입한다. 학부와 대학원, 연구소를 하나로 묶고 기업이 교육과정과 연구개발에 함께 참여하는 구조다. 올해는 3개 대학을 대상으로 약 1,200억 원 규모 지원이 이뤄진다.

등록금과 생활비를 함께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학부생도 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 대학원생에게는 전문연구원 수준의 연구장학금이 제공된다. 연간 약 1,500명 규모다.

기업 연구원이 대학 교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하고, 별도의 ‘특성화 교원 트랙’을 만들어 성과에 따라 연구비와 처우를 차등 지원한다. 단순 강의 중심이 아니라 연구와 산업을 동시에 연결한다.

거점국립대학은 동시에 지역 AI 교육·연구 거점 역할도 맡는다. 특정 학과 중심이 아니라 대학 전체로 AI 교육을 확산하는 방식이다.

총장 직속 전담기구를 두고 AI 교육과 연구를 총괄한다. 전공자뿐 아니라 비전공 학생도 자신의 전공과 AI를 결합하는 융합 교육을 받는다.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수업도 포함된다.

이 과정은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경로까지 함께 고려된다. 연간 약 1,500명이 참여할 수 있는 규모다.

AI 거점대학은 대학 내부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역 대학에 교육과정을 개방하고, 고교학점제와 연계해 중·고등학생도 AI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지역 기업 재직자 교육까지 포함된다.

대학 교육과 취업을 연결하는 구조도 강화된다.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확대하고, 산업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늘린다.

학생들은 기업 프로젝트, 부트캠프, 인턴십 등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으로 이어지는 경로도 함께 설계된다.

또한 모든 학생이 AI 기초 교육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고, 해외 대학 교류와 글로벌 인턴십도 확대된다. 단순 전공 교육이 아니라 취업과 연결되는 역량 중심 교육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일부 대학에만 적용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 전체로 확산하는 구조도 포함됐다.

기존 시도 단위 공유대학을 ‘5극 3특’ 초광역 권역으로 확대해 대학 간 교육·연구 자원을 함께 사용한다. 단순 강의 공유를 넘어 연구, 창업, 인프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

이를 위해 공유대학 체계에 1,200억 원이 투입된다. 동시에 비수도권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과 지역의사 선발전형 등을 통해 졸업 이후 정주 기반도 강화한다.

교육→취업→정주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지역 안에서 완성하겠다는 접근이다.

지원과 함께 대학 내부 평가 기준도 강화된다. 교원 승진과 정년 심사 기준을 높이고, 성과 중심 평가 체계를 도입한다.

거점국립대학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30년까지 서울대의 약 7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목표가 제시됐다. 이를 위해 재정 지원을 늘리고 대학 자체 수익 구조도 함께 확대한다.
또한 국립대학 운영 체계를 정비하기 위한 별도 법 제정도 추진된다.

교육부는 이번 방안에서 거점국립대학을 중심에 둔 이유에 대해, 지역 내 교육·연구 인프라와 규모, 인력 등을 고려할 때 협력 허브 역할을 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3개 대학에 대한 집중 지원 외에도 나머지 대학에도 교육·연구 장비 확충과 산학협력 교육, AI 교육 등을 지원해 전체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인문사회계열 역시 제외되지 않는다. AI 융합 교육과 기업 협력 프로젝트, 글로벌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 분야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방안은 단순히 지방대 지원을 늘리는 정책과는 결이 다르다. 대학, 기업, 연구소를 하나로 묶고, 졸업 이후 취업과 정주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동시에 설계했다는 점에서다.

그동안 지방대 정책은 교육 단계에 머물렀다면, 이번에는 ‘어디서 배우고 어디에서 일할 것인가’까지 포함한 접근이다. 대학을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로 바꾸겠다는 시도에 가깝다.

다만 실제 효과는 기업 참여 수준과 지역 일자리 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교육과 취업이 연결되더라도 정주까지 이어지려면 주거, 임금, 생활환경 등 추가 조건이 함께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역 인재 양성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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