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소울 플레이스(내 영혼이 머무는 자리) - 박소현 외 12인

  • 맑음정선군22.8℃
  • 맑음밀양26.4℃
  • 맑음임실27.1℃
  • 구름많음북창원27.4℃
  • 맑음부여27.7℃
  • 구름많음제주18.2℃
  • 맑음울산21.1℃
  • 맑음울릉도15.0℃
  • 구름많음순창군27.0℃
  • 흐림목포20.6℃
  • 맑음포항17.1℃
  • 맑음제천25.0℃
  • 맑음남원28.1℃
  • 맑음강릉20.8℃
  • 맑음세종26.7℃
  • 맑음수원25.9℃
  • 맑음영천22.3℃
  • 맑음의령군26.7℃
  • 맑음보은25.6℃
  • 흐림장흥20.9℃
  • 맑음거창26.0℃
  • 맑음경주시19.6℃
  • 맑음부안21.1℃
  • 맑음양산시26.8℃
  • 구름많음고산18.8℃
  • 맑음대구23.9℃
  • 흐림광양시22.4℃
  • 구름많음북부산25.5℃
  • 흐림흑산도16.1℃
  • 맑음원주27.8℃
  • 맑음춘천27.1℃
  • 구름많음창원24.1℃
  • 맑음상주26.5℃
  • 흐림강진군21.8℃
  • 맑음금산27.5℃
  • 흐림여수18.8℃
  • 흐림진도군19.2℃
  • 맑음정읍26.0℃
  • 맑음서울26.9℃
  • 맑음천안26.1℃
  • 맑음고창군26.2℃
  • 맑음안동24.1℃
  • 구름많음광주25.9℃
  • 구름많음진주24.7℃
  • 구름많음영광군19.4℃
  • 구름많음인천22.6℃
  • 맑음철원25.9℃
  • 흐림순천22.2℃
  • 맑음전주26.7℃
  • 맑음구미26.9℃
  • 맑음영월25.1℃
  • 맑음인제23.2℃
  • 맑음속초17.6℃
  • 흐림남해20.6℃
  • 맑음장수25.5℃
  • 맑음청송군23.0℃
  • 맑음영덕17.8℃
  • 맑음보령25.0℃
  • 맑음대관령15.6℃
  • 구름많음완도22.3℃
  • 구름많음북춘천27.0℃
  • 맑음북강릉18.9℃
  • 맑음이천26.2℃
  • 구름많음김해시25.1℃
  • 맑음동해18.3℃
  • 구름많음백령도15.5℃
  • 맑음울진18.2℃
  • 맑음강화22.1℃
  • 맑음산청26.5℃
  • 흐림고흥19.9℃
  • 맑음양평26.0℃
  • 맑음홍성25.3℃
  • 맑음성산18.9℃
  • 구름많음고창23.6℃
  • 흐림통영21.1℃
  • 맑음서청주26.0℃
  • 맑음문경25.8℃
  • 맑음충주26.7℃
  • 흐림보성군20.6℃
  • 흐림거제20.9℃
  • 맑음영주24.6℃
  • 맑음홍천27.4℃
  • 맑음함양군27.2℃
  • 맑음추풍령25.3℃
  • 맑음의성26.5℃
  • 맑음파주26.2℃
  • 맑음군산19.9℃
  • 맑음서귀포22.4℃
  • 맑음대전28.0℃
  • 맑음태백17.7℃
  • 맑음동두천27.7℃
  • 맑음청주27.3℃
  • 맑음봉화21.9℃
  • 구름많음부산22.6℃
  • 맑음합천27.2℃
  • 흐림해남20.8℃
  • 맑음서산24.3℃

소울 플레이스(내 영혼이 머무는 자리) - 박소현 외 12인

/ 기사승인 : 2015-12-08 14:53:00
  • -
  • +
  • 인쇄

 

151208_134_20.jpg
 

나의 소울 플레이스는 어디일까?

숨은 보물을 찾듯이 경이로운 자연과 마주하거나, 꽉 막혀 있던 숨통이 트이는 장소를 발견하거나, 인적이 드문 아늑하고 편안한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게 되면 비밀의 화원처럼 나의 비밀의 아지트로 정하고 싶다. 아지트의 역할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온전한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것이다. 결국 나만의 화원은 고사하고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소개되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누구나 한 번 쯤은 보고 느끼는 장소로 소문이 난다.

 

이 책은 13인의 작가가 풀어 낸 자신만의 영혼이 머무는 자리 소울 플레이스를 소개하는 옴니버스 산문집이다. 그들이 찾은 영혼의 안식처는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위안을 주는 장소를 만나게 해준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작가들의 개인 프로필이 더 흥미로웠다. 창작가, 잡지사편집장, 쉐프, 신문기자, 서양화가, 추리소설가, 아나운서, 북 에디터, 시인 등의 다채로운 직업들을 가진 작가들의 소울플레이스는 어디일까? 특정한 장소, 풍경, 직장 등 다양한 플레이스가 소개되어 있는 데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이였다. 이구아수 폭포처럼 자연이 주는 위대함도 없고 뉴욕의 하이라인처럼 쉽사리 가볼 수 없는 외국의 풍경도 없지만 여덟 살 소녀에게 세상에 대한 호기심, 두려움이 가득하고 쉬운 길보단 모험 가득한 길을 걷는 것이 그녀의 인생임을 깨닫게 해준 연서로

 

내 방의 이불에 누워서 나는 깨달았다. 새 학교와의 짧은 등하굣길에는 육교가 없었다. 극장도 없었고, 공업사도, 주유소도 없었다. 공상도, 모험도 일탈도 없었다. ‘함께였으므로 혼자가 될 수 없었다. ‘쉬운길이었으므로 긴장이 없었다. ‘흔한길이었으므로 흥분도 없었다. 나는 눈치 챘다. 나를 더 매혹시키는 길은 친구들과 손잡고 시끄럽게 떠들며 불량식품을 입에 물고 돌아오는 짧은 길이 아니라, 혼자서 두려워하고 공상하며 아픈 다리 쉬어 가며 걷는 길디긴 길이라는 것을.”

- 윤수정/ 여덟 살의 길, 연서로 중에서

 

소울플레이스는 현실 도피를 꿈꾸는 것이 아닌, 치열하고 지루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자기 자신을 만나고 회복할 수 있는 재충전의 여행이 되길 바라는 듯하다. 나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영혼의 안식처를 만나는 여행을 떠나보라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나의 소울 플레이스는 어디일까? 다른 이들의 안식처가 아닌 나만의 안식처를 책을 읽는 동안 내내 고민해봤다. 내가 자주 가던 카페, 서점, 자주 걷던 거리 등. 특정한 장소가 아니라, 나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 시·공간을 의미하거나 나 자신, 당신, 우리를 의미하는 지도 모른다. 요리사에게는 요리를 하는 행위가 존재를 거는 것처럼 그에게 부엌은 그랬고, 나에게 소울플레이스는 나의 존재를 온전히 느끼고 미소 짓고 행복할 수 있는 곳이었음 좋겠단 생각을 하니 그 길에 당신이 서 있다. 나 혼자 걷던 길은 연서로같았지만 당신과 함께 가는 길은 바람도 느끼고 햇볕도 쐬고 소소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여유로운 길이길 바란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ISSUE

뉴스댓글 >

많이 본 뉴스

초·중·고

대학

공무원

로스쿨

자격증

취업

오피니언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