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특별 기고문] 보스(Boss)정치 - 송희성 교수

  • 구름조금이천0.2℃
  • 구름많음울산12.3℃
  • 맑음창원9.2℃
  • 구름많음수원5.0℃
  • 맑음거창2.6℃
  • 맑음부여3.3℃
  • 흐림북춘천-0.3℃
  • 흐림강화7.7℃
  • 구름많음북강릉13.1℃
  • 흐림남원8.0℃
  • 맑음상주1.0℃
  • 구름많음고창군9.4℃
  • 맑음광양시10.7℃
  • 흐림홍천0.5℃
  • 맑음장흥5.9℃
  • 맑음문경1.3℃
  • 맑음고산17.2℃
  • 구름많음정읍11.7℃
  • 흐림인천9.4℃
  • 맑음보령11.3℃
  • 맑음합천3.4℃
  • 맑음추풍령1.2℃
  • 맑음금산2.8℃
  • 맑음경주시6.1℃
  • 구름많음광주11.7℃
  • 맑음통영9.9℃
  • 흐림백령도9.7℃
  • 맑음영천2.9℃
  • 맑음목포12.0℃
  • 맑음대관령6.4℃
  • 맑음태백6.8℃
  • 맑음북부산8.5℃
  • 맑음보성군5.2℃
  • 맑음순천5.3℃
  • 맑음거제8.9℃
  • 구름많음동해11.1℃
  • 맑음성산14.5℃
  • 맑음대구4.9℃
  • 구름많음여수12.0℃
  • 구름많음장수3.6℃
  • 흐림철원0.9℃
  • 맑음부산13.5℃
  • 맑음청주5.9℃
  • 맑음진주4.6℃
  • 맑음함양군1.8℃
  • 맑음제천-1.6℃
  • 맑음북창원9.7℃
  • 맑음진도군8.1℃
  • 구름많음고흥6.6℃
  • 흐림파주4.7℃
  • 맑음충주0.2℃
  • 맑음구미1.9℃
  • 맑음양산시8.2℃
  • 맑음부안7.7℃
  • 맑음제주13.2℃
  • 맑음의성0.0℃
  • 맑음보은0.5℃
  • 흐림서청주0.9℃
  • 맑음흑산도12.3℃
  • 구름많음서울7.2℃
  • 맑음봉화-1.1℃
  • 흐림동두천5.7℃
  • 맑음속초12.0℃
  • 흐림인제3.0℃
  • 맑음영주0.4℃
  • 맑음산청2.1℃
  • 맑음영광군10.1℃
  • 흐림서산7.5℃
  • 맑음해남6.8℃
  • 맑음청송군-0.5℃
  • 맑음밀양4.6℃
  • 구름많음고창10.7℃
  • 맑음김해시10.2℃
  • 구름많음전주9.5℃
  • 맑음정선군1.0℃
  • 흐림임실5.6℃
  • 구름많음포항9.0℃
  • 흐림춘천0.5℃
  • 맑음영덕7.1℃
  • 흐림홍성9.7℃
  • 맑음완도8.6℃
  • 맑음원주0.5℃
  • 구름조금서귀포17.7℃
  • 구름많음순창군6.7℃
  • 맑음의령군2.0℃
  • 맑음대전5.0℃
  • 흐림양평1.3℃
  • 흐림강릉11.9℃
  • 맑음울릉도14.0℃
  • 맑음세종4.8℃
  • 맑음영월-1.1℃
  • 맑음남해8.0℃
  • 맑음군산6.8℃
  • 흐림천안3.0℃
  • 맑음울진8.0℃
  • 맑음안동2.3℃
  • 맑음강진군6.6℃

[특별 기고문] 보스(Boss)정치 - 송희성 교수

/ 기사승인 : 2018-05-10 13:02:00
  • -
  • +
  • 인쇄

송희성 교수.JPG
 
 

어느 나라의 정치에서나 정치인무리를 이끄는 보스(boss)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는 특히 오늘날 정당정치에서 필수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어느 집단이건 의견을 집합시켜 집단구성원을 이끌 탁월한 지도자가 없으면 그 집단은 존재할 수도 없고 기능도 발휘할 수 없음이 보통이다.

 

내가 늘 말하듯이 우두머리가 많은 단체는 배가 산으로 가는 현상을 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느 집단, 특히 한 나라의 정당원을 이끄는 보스(boss)는 대체로 다음 여덟 가지를 구비하여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단체 자체의 파멸을 초래한다. 이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헌정사에서 무수히 보아온 바이다.

 

단체 특히 정당을 이끄는 리더는 우선 모든 정황을 두고 살필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착한 가치관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 청렴한 인물이어야 한다. 국민의 모범이 될 수 있는 도덕적·윤리적인 인물이어야 한다. 주위사람을 믿되 늘 의심하고 있어야 한다. 나라의 장래를 내다볼 수 있는 비전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국민을 끊임없이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인물됨을 더 말할 수 있을 것이나 내가 정당 내지 통치의 수장으로 갖추었으면 하는 요소들이다. 말은 쉽지만 이상 말한 인물을 찾기는 어렵다.

 

우리는 1945년 후 70년 이상을 각종 직접·간접의 선거에 의하여 우리의 지도자를 선출하여 왔으나 헌정사를 보면 국민은 위에서 말한 여덟 가지를 구비한 인물은 대부분 선출하지 못하였고 그것은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지체시켜왔다.

 

어떤 이는 오늘도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로 지게 되어 있고 거리에서 차들은 굴러다니고 상점들은 문을 열고 사람들은 일상의 생활에 여념이 없는 데 당신은 비관적 이야기만 하고 있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금 경제적으로 국민소득 1인당 3만 불에 육박하고 있으나 외국전문가들의 평가는 우리가 OECD국가 중 상당히 여러 면에서 하위에 속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하루 속히 경제성장에 비례하여 분배정의, 경제민주화를 이루고 도덕문화국가가 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한마디로 말해서 국민의 모두가 노력해야 할 문제다. 그러나 정치인이 나라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자부하는 바 정치인들이 가치관·국민관의 획기적 변경 없이는 불가능해 보인다. 사회지도자로서 국가경영을 책임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정치인들이 현재의 매너리즘(Mannelism)에 빠져 있는 한 촉진적으로 국가·사회가 개혁되기는 어려워보인다.

 

다행히 지금의 정부의 지도자는 그 어느 때보다 내가 말한 8가지 요소들을 갖추었다고 보고 또 그 보좌진들도 상당히 개혁적 마인드를 가진 인물들이 포진해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어떤 신문이 청와대 보좌진 대부분이 운동권출신이라고 비아냥거린 것을 볼 수 있었으나 나는 그것을 기득권자를 보호하는 보수주의변으로 보고 싶다. 과거 국가·사회의 부정을 지적하면서 개혁을 불렀던 인물들이야말로 촉진적으로 개혁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유의해 줄 것은 의욕이 넘쳐 너무 신속히 개혁을 추진하면 기득권세력의 강한 반발에 직면하고 그것은 결과적으로 개혁·개선을 어렵게 한다. 반대세력을 설득시키는 기술적방법이 필요하다. 다행히 현재의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면 기득권세력의 저항에 대하여 국민은 대부분 지지하지 않는 것 같다.

 

이럴수록 현 정부를 이끄는 분들은 자만하지 말고 완급을 조정하면서 개혁을 추진하기 바란다. 우리는 고 노무현대통령이 의욕은 좋았으나 보수세력의 굳어져 있는 가치관을 바꾸지 못하여 개혁이 벽에 부딪혔다는 사실을 늘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다.

 

현 정부를 구성하는 분들 자신이 청렴하게 정도를 걷고 반대자들을 꾸준히 설득하면 개혁에 대한 보수주의자들의 저항은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본다. 나는 누가 뭐래도 현 문 대통령님은 위에 언급한 8가지 요소들을 갖춘 분으로 보고 또 보좌진·장관들도 그에 준하는 인물로 본다. 임기 내 도록 개혁·개선과정을 주의 깊게 보려 한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ISSUE

뉴스댓글 >

많이 본 뉴스

초·중·고

대학

공무원

로스쿨

자격증

취업

오피니언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