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서울시교육청, 학부모 인성교육 콘텐츠 만든다...“아이 거짓말에 바로 혼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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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부모 인성교육 콘텐츠 만든다...“아이 거짓말에 바로 혼내지 말라”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0 15: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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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갈등·책임 회피·거짓말’ 등 부모 공감형 주제 구성
5월부터 총 8편 순차 공개…유튜브·가정통신문 연계
“인성교육은 집에서 시작”…학부모 97% ‘가정 연계 강화 필요’

▲출처: 교육부

 

 




“왜 거짓말을 했을까”보다 “무엇이 아이를 숨게 만들었을까”를 먼저 고민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학부모용 인성교육 콘텐츠가 서울 학교 현장에 보급된다. 학교폭력과 또래 갈등, 감정조절 문제의 저연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성교육 범위를 학교 수업을 넘어 가정 내 대화와 관계 형성까지 넓히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용 인성교육 콘텐츠 ‘가정과 함께하는 인성톡톡(Talk Tok)’ 8편을 제작해 지난 15일부터 2주 간격으로 순차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학부모가 가정에서 자녀와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짧고 실천 가능한 형태로 제작됐다. 특히 실제 부모들이 자주 겪는 상황을 중심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콘텐츠 주제는 단순 훈육법보다 부모의 반응과 대화 방식이 아이 인성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데 맞춰졌다.

첫 번째 편은 ‘뭐? 또? 그 친구는 왜 그러니?’라는 제목으로 또래 갈등 상황에서 부모 개입 방식이 아이 관계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다. 존중과 소통의 중요성을 담아낸 내용이다.

두 번째 편 ‘탓탓 특공대! ○○ 때문이야!’는 실수 뒤 환경과 타인 탓만 하는 아이 모습을 통해 책임 회피 행동 원인과 책임감 형성 과정을 설명한다.

세 번째 편은 반복적으로 약속을 어기는 아이와 부모 갈등을 통해 자기조절과 책임감을 다룬다. ‘한 번만 더’, ‘조금만 더’라는 표현 속에서 자율성과 책임이라는 인성 가치를 풀어낸다.

네 번째 콘텐츠는 “뭐 하고 싶어?”라는 질문에 “아무거나”만 반복하는 아이 사례를 중심으로 선택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의 주체성과 자기표현 회복 중요성을 담았다.

다섯 번째 편 ‘100점이 아니어도 괜찮아’는 시험 결과에 좌절하는 아이와 부모 대화를 통해 회복탄력성을 조명한다. 성적 중심 문화 속에서 실패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여섯 번째 편은 반복적으로 “싫어”라고 말하는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해석하며 부모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존중과 공감이 핵심 가치로 제시된다.

일곱 번째 편에서는 경쟁 상황에서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 사례를 통해 건강한 승부욕과 감정 표현 방식을 설명한다.

마지막 여덟 번째 콘텐츠는 ‘왜 거짓말을 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아이 거짓말 뒤에 숨겨진 불안과 두려움을 이해하고 신뢰 기반 소통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콘텐츠 기획 배경으로 ‘가정 역할 강화 필요성’을 꼽았다.

실제 ‘2026 서울인성교육 시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 응답자의 85%, 교원·학부모 응답자의 97%가 학교와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인성 함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가정’을 꼽았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존에도 초등학생 대상 인성교육 캠페인 ‘열두 달 만·나·다 인성교육’을 운영해왔다. ‘만나면 먼저 인사하기’, ‘나부터 고운 말 쓰기’, ‘다른 의견에 귀 기울이기’를 핵심 가치로 삼아 시기별 인성교육을 진행해 왔다.

특히 3~4월에는 친구 관계 형성과 기본 생활습관 중심 교육을 운영했고, 5월부터는 가족 간 친밀감과 감사 표현, 예의·배려·존중을 중심으로 가정 연계형 인성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콘텐츠는 학교 가정통신문과 학교 누리집, 온라인 학부모 소통창구 등을 통해 배포된다. 유튜브 ‘서울시교육청TV’와 ‘학부모시민협력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김천홍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권한대행은 “인성교육은 학교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고 자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정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부모와 학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아이들 마음을 함께 키워가는 따뜻한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정·학교·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이 건강한 인성을 갖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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