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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가 新풍속도, 시험과목 ‘지각변동’

이선용 / 기사승인 : 2014-09-02 09: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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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이수교과목이 공무원채용시험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제는 직렬과 직종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30일 실시된 경찰공무원시험의 경우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선택과목으로 고교이수교과목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직 수험생들의 도전이 유난히 많았던 시험이긴 하지만 경찰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역시 과목을 변경하여 시험에 응시한 것이다.

경찰공무원 수험생들의 시험과목 변경은 이유 있는 선택이었다. 즉 1년에 2번밖에 치러지지 않는 경찰공무원시험 준비와 더불어 일반직, 소방직까지 함께 도전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30일 시험장에서 만난 한 응시생은 “선택과목으로 국어와 사회 그리고 형사소송법을 선택했다”며 “지난 1차 시험에는 경찰학개론과 형법, 형사소송법을 선택했지만 내년에는 보다 많은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과목을 변경하였다”고 설명하였다.

특히 이 응시생은 주변의 동료 수험생들 역시 고교이수교과목을 선택과목으로 변경하고 있는 추세라고 귀띔하였다.

실제로 시험장에서 기자가 만난 응시생 열의 일곱은 선택과목으로 고교이수교과목을 선택했고, 이들 중 원조(?) 경찰공무원시험 준비생은 3~4명이나 됐다.

이처럼 고교이수교과목의 도입으로 인하여 직종·직렬간 칸막이가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이 같은 변화는 내년 시험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직렬·직종을 초월한 무한경쟁의 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직종과 직렬의 특성을 무시한 채 일률적으로 고교이수교과목을 선택과목으로 도입한 것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즉 우수한 고교졸업생의 공직 유치를 위한 도입 의도는 좋지만, 각 시험별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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