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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내로남불’의 한자 버전

이선용 / 기사승인 : 2020-12-21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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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교수 906명 참여…아시타비(我是他非), ‘나는 맞고 상대는 틀렸다’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2020년 한 해는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춘 한해로 기억될 전망이지만, 여전히 공정이라는 잣대가 달랐다는 게 교수들의 생각이다.
 
교수신문이 전국 대학교수 906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사자성어’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시타비(我是他非)’가 1위로 선정됐다.
 
아시타비는 ‘내로남불’의 한자 버전으로 “나는 옳고 상대방은 틀렸다”라는 뜻으로 사자성어보다는 신조어에 가깝다.
 
6개의 사자성어 후보를 두고 906명의 교수가 두 개씩 골라 1,812표 중 중 32.45%에 달하는 588표가 아시타비였다.
 
아시타비를 추천한 중앙대 심리학과 정태연 교수는 “모든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고 서로를 상스럽게 비난하고 헐뜯는 소모적 싸움만 무성할 뿐 협업해서 건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은 한해였다”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교수들은 올 한해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정치·사회적으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서로를 비난하는 일이 많았다고 판단했다.
 
2위는 ‘얼굴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라는 뜻의 후안무치(厚颜無耻)이 396표(21.85%)를 얻었다. 특히 후안무치의 경우 1위를 차지한 ‘아시타비’와 비슷한 뜻으로 올 한해 우리 사회 정치권력자의 행태를 꼬집었다.
 
이밖에 3위는 ‘격화소양(隔靴搔痒)’으로, 신을 신고 발바닥을 긁는 모양으로 성에 차지 않거나 철저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뜻하는 사자성어가 선정됐다.
 
4위는 코로나19 상황을 빗댄 첩첩산중(疊疊山中·12.74%)이, 5위 천학지어(泉涸之魚·8.16%)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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