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6.13 지방직 특집] “국어, 여기서 나온다” ② 문학-직접적 제시와 간접적 제시/편집자적 제시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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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직 특집] “국어, 여기서 나온다” ② 문학-직접적 제시와 간접적 제시/편집자적 제시 예문

김민주 / 기사승인 : 2020-05-25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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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b5d1c3bf9ba2a068f03e895faf7bd_ITL18OCbpqwR.jpg▲ 이재현 국어 강사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지방직 9급 공무원 국어 시험의 난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어, 여기서 나온다” 특집을 이재현 국어 강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호는 그 두 번째로 ‘문학-직접적 제시와 간접적 제시/편집자적 제시 예문’이다.

 

직접적 제시는 서술자가 등장인물의 성격을 직접적으로 말해주는 것으로, 독자들은 이야기 속 인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에 반해 간접 제시는 서술자가 등장인물의 대화나 행동을 통해 등장인물의 성격을 나타낸다.

 

● 직접적 제시와 간접적 제시

(1) 병화는 고집이 있어 보인다.

[정답] 직접적 제시

[해설] 서술자가 직접 병화 성격을 ‘고집 있다’로 설명한다.

 

(2) 그는 획획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멈추어 섰다. 앉은뱅이 걸인을 내려다 보고 있던 그의 눈에 이내 눈물이 고인다. 허리를 굽혀 자기의 목도리를 풀어 그 걸인의 목을 감싸 준다.

[정답] 간접적 제시=보여주기, 극적 제시법

[해설] 서술자가 ‘그’의 행동을 묘사해서 ‘그’의 성격을 간접적으로 알게 한다. 즉 독자에게 ‘그’가 동정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걸 그의 행동으로 알려준다.

 

(3) 익호라는 인물의 고향이 어디인지는 아무도 몰랐다. 사투리로 보아서 경기 사투리인 듯하지만 빠른 말로 재재거리는 때는 영남 사투리가 보일 때도 있고, 싸움이라도 할 때는 서북 사투리가 보일 때도 있었다. 그런지라 사투리로서 그의 고향을 짐작할 수가 없었다. 쉬운 일본말도 알고, 한문 글자도 좀 알고, 중국말은 물론 꽤 하고, 쉬운 러시아말도 할 줄 아는 점 등등 이곳저곳 숱하게 주워 먹은 것은 짐작이 가지만, 그의 경력을 똑똑히 아는 사람은 없었다.

[정답] 직접적 제시

[해설] 서술자가 ‘익호’라는 인물에 대해 다 설명해주고 있다.

 

(4) 소녀가 징검다리 한가운데 앉아 세수를 하고 있었다. 분홍 스웨터 소매를 걷어 올린 팔과 목덜미가 마냥 희었다. 한참 세수를 하고 나더니, 이번에는 물속을 빤히 들여다 본다. 얼굴이라도 비추어 보는 것이리라. 갑자기 물을 움켜 낸다. 고기 새끼라도 지나가는 듯. 소년은 문득 소녀가 던진 조약돌을 내려다 보았다. 물기가 걷혀 있었다. 소년은 조약돌을 집어 주머니에 넣었다.

[정답] 간접적 제시

[해설] 소녀의 행동과 모습을 서술자가 외부에서 보여주고 있다. 소년의 마음도 조약돌을 집어 넣은 행동으로 통해 알려준다.

   

● 인물 제시 방법 문제유형

그렇다면, 실제 문제에서 어떻게 출제되고 있을까. 2016년 국가직 9급에서는 염상섭의 <만세전> 일부에서 인물 제시 방법을 물었다. 아래는 출제 부분이다.

 

1. ‘나는 여기까지 듣고 깜짝 놀랐다. 그 불쌍한 조선 노동자들이 속아서 지상의 지옥 같은 일본 각지의 공장과 광산으로 몸이 팔리어 가는 것이 모두 이런 도적놈 같은 협잡 부랑배의 술중(術中)에 빠져서 속아 넘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나는 다시 한 번 그자의 상판대기를 치어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 이 소설은 염상섭의 <만세전> 중 일부인데 여기서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다른 인물을 관찰하며 평가하고 있다. (’16년 국가직 9급)

[답] 1. 맞음 : ‘나’가 등장인물로 다른 인물을 평가한다.

 

편집자적 제시는 말하기 기법의 하나로 서술자가 직접 사건에 개입해서 해설을 해주거나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것. 변사 역할이다. ‘~더라’, ‘~도다’, ‘~는가’, ‘~리라’ 등의 어말 어미를 통해 실현되는 경우가 많다.

 

편집자적 제시의 예시를 살펴보면,

① “길동이 재배 하직하고 문을 나매, 운산(雲山) 첩첩(疊疊)하여 지향(指向)없이 행(行)하니 어찌 가련(可憐)하지 아니하리요.”

 

② “범을 그리매 뼈를 그리기 어렵고 사람을 사귀매 그 마음을 알기 어렵다하니, 교씨 공교한 말과 아리따운 빛으로 외모 공순하매 사 부인이 교씨 안과 밖이 다름을 어찌 알리요.”

 

③ “아아, 두 부인도 만 리나 떠났으니 누가 감히 한림의 뜻을 말릴 수 있으리오”

 

④ 영신과 주재소 주임 사이에 주고받은 대화나 그 밖의 이야기는 기록하지 않는다. 그러나 호출한 요령만 따서 말하면,

 

⑤ “이 놈의 세상, 언제나 망하려느냐?” / “우리만 빼놓고 어서 망해라!” / 하고 부르짖은 적이 있겠다요. / 이미 반세기 전, 그리고 그것은 당시의 나한테 불리한 세상에 대한 격분된 저주요, 겸하여 위대한 투쟁의 선언이었습니다.

 

저 사령 거동보소. “운봉 뜻대로 하오만은...” 이라고 하지만 훗입맛이 사납것다.

 

등이 있다. 한편, 이재현 강사는 “지난해 지방직 9급 필기시험 국어 과목은 비문학 독해와 고전문학이 강화됐다”라며 “비문학 독해 문제는 난도가 높지는 않으나 선택지를 정확히 보고 지문을 재빠르게 확인하지 못했다면 시간이 많이 허비되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해와 추론 문제가 강화되고 있어, 수능형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특히, 문학 문제는 고전에 대한 학습이 부족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는 부분으로 지난해 국어에서는 난도 높은 문제가 2문항이나 출제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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