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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방직 필기 합격자 19.9%, 체력에 울었다

김민주 / 기사승인 : 2015-06-09 15: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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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외 16개 시·도 필기 합격자 3,564명 중 708명 탈락

  최근 소방관 처우에 대해 국가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한 공중파 방송은 소방대원들의 애환을 소개했다. 직업병에 시달리는 서울시 한 소방관은 “식당을 가도, 은행을 가도, 심지어 벨소리마저 죄다 출동벨 소리로 들린다”며 웃지 못 할 고민을 토로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장난 전화, 허위 신고,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소방대원들의 애환은 물론 열악한 환경, 노후 된 장비, 심지어 소방차가 지나가도 길을 양보하지 않는 부끄러운 시민의식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렇게 소방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 문제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상당수의 대한민국 청춘들이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3대 영웅이라 하면 ‘슈퍼맨’, ‘아이언맨’, ‘소방관’을 꼽을 정도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이야말로 직업적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뭉친 직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 아닐까? 특히 소방공무원하면 떠오르는 강인한 체력은 선발절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고 있는데 이에 본지에서는 올해 실시된 각 시·도별 소방공무원시험의 두 번째 관문인 체력시험의 합격률에 대해 알아보았다(경기도는 1차 시험에 한함). - 체력 탈락률, 전북 25.5% vs 대전 8.3%
올해 17개 시·도(선발예정인원 2,131명)에서 소방공무원이 되고자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은 17,190명이었으며, 이중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한 수험생은 3,564명(충북 84명 제외, 충북은 체력시험이 6월 10일 실시되는 관계로 이번 통계에서는 제외)으로 집계됐다. 또 필기시험 합격자 가운데 소방공무원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체력시험에 합격한 인원은 2,856명으로 나타났다. 16개 지자체(충북 제외)의 올해 소방공무원 체력시험은 탈락률 19.9%를 기록했다. 100명 중 약 20명은 체력시험에 탈락한 셈이다. 각 지자체별 필기시험 합격인원(체력시험 합격인원, 탈락률)을 살펴보면 ▲서울 492명(398명, 19.1%) ▲경기 472명(392명, 16.9%) ▲인천 64명(46명, 28.1%) ▲강원 212명(178명, 16%) ▲대전 60명(55명, 8.3%) ▲충북 84명(6월10일 체력시험 예정) ▲충남 237명(177명, 25.3%) ▲전북 90명(67명, 25.5%) ▲전남 302명(254명, 15.8%) ▲경북 238명(163명, 31.5%) ▲경남 256명(201명, 21.4) ▲대구 359명(279명, 22.2%) ▲부산 436명(360명, 17.4%) ▲세종 64명(57명, 10.9%) ▲울산 91명(72명, 20.8%) ▲제주 69명(52명, 24.6%) ▲광주 122명(105명, 13.9%) 등이다. 가장 높은 탈락률을 보인 곳은 전북으로 25.5%가 체력시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대로 가장 낮은 탈락률은 대전(8.3%)이였다. 한편, 정부에서 소방 공무원 임용령 일부개정령과 소방공무원 승진 임용규정 개정령 안을 심의결 하여 2016년 소방공무원 시험부터 체력시험 비중이 15%로 낮아진다. 현재 경찰공무원 시험과 소방공무원 시험의 체력시험 비중이 25%로 체력시험이 최종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앞으로 소방시험과 소방 간부시험에서 체력시험의 비중이 15%로 낮아지면서 필기시험 중요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김민주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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